유니버셜 디자인 : 모두가 행복한 디자인

유니버셜 디자인 : 모두가 행복한 디자인


당신은 사회에 소외되어 보았는가? 다른사람들은 익숙하게 사용하지만 나는 너무나 불편한 사회의 장치들... 왼손잡이만 해도 그렇다. 당신은 오른손잡이인가 왼손잡이인가? 당신이 왼손잡이라면 아마도 살아가면서 많은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다. 마우스만해도 왼손잡이는 마우스 설정을 컴퓨터에서 따로 하거나 왼손용 마우스를 구입하여 자신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했을것이다.

카메로또한 어떤가? 셔터는 대부분 오른쪽에 있다. 가위 또한 오른손잡이를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물론 오른손잡이가 다수니 오른손잡이 중심으로 디자인하겠지만 이로 인해 소수의 왼손잡이는 많은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기업들이 소수의 불편함을 없애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로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통해서 말이다.


유니버셜 디자인 : 모두가 행복한 디자인이란 제품, 서비스, 환경 등을 디자인할 때 다양한 특성을 지닌 사람들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중증장애인이었던 미국의 로널드 메이스가 창안한 개념인 것이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 유니버셜 디자인은 보통 7가지 원칙에 의해 만들어진다.





유니버셜 디자인의 7가지 원칙


첫번째로 공평한 사용(Equitable Use) 이다.
누구라도 차별이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공평하게 차별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초창기 세탁기는 키가 작은 사람이 사용하기에 불편했다. 반대로 처음나온 드럼 세탁기는 키가 큰 사람이 사용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어떠한 신체조건을 가진 사람이라도 사용할 수 있게 입구를 비스듬하게 만든 세탁기가 개발되었다. 요즘 드럼 세탁기는 위와 아래에서 동시에 빨랫감을 넣을 수 있는 것도 판매되고 있다.

두번째로 사용상의 융통성(Flexbility in Use)이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자유롭게 사용 가능해야 한다. 아래 그림과 같이 유니버셜 플러그가 대표적인 예이다. 손에 힘이 없어도 콘센트를 뽑는 데 무리가 없다.

유니버셜 플러그(Universal Plug)

일상에서 흔히 겪는 어려운 일인 플러그 뽑기를 쉽게 만들어 준 유니버셜 디자인.

손에 힘이 없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


세번째로 간단하면서 직관적이어야 한다(Simple and inrurive).

아래 사과 커팅기가 대표적인 예이다. 매우 직관적이고 간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네번째로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정보(Perceptiv Information)이다.

그저 보기만해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다섯번째는 사고의 방지(Tolerance for Error)이다.

디자인 자체가 사고를 방지할 뿐 아니라 다른 명령에도 원래 상태로 쉽게 복귀가 가능해야 한다. 속이 훤히 보이는 다리미질이 대표적이다. 옷의 손상을 쉽게 막을 수 있다.


여섯째, 작은 물리적 노력(Low Physical Effort)이다. 

신체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작으로 힘으로도 어려움없이 사용 가능한 디자인이어야 한다. 터치로 물이 나오고 멈추는 수도꼭지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마지막으로 접근과 사용을 위한 충분한 크기와 공간(Size and Space for Approach and Use)이다.

쓰는 사람의 신체 조건에 상관없이 접근이 용이해야 하고, 원활하게 활용하기 위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유니버셜 디자인 도입의 4가지 장점

이렇게 7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디자인 일수록 가장 유니버셜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이 유니버셜 디자인을 도입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무엇이 있을까? LG경제연구소는 유니버셜 디자인 도입의 장점을 4가지로 들었다.


첫째, 신제품 기획 또는 제품 개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주류시장만 고려해 연구하면 제품의 개선점을 찾기 쉽지 않다. 유니버셜 디자인의 도입 과정에서 모두의 이익을 생각하며 아이디어를 낼 때 창조적인 제품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둘째, 하나의 제품이나 서비스로 더 많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 말 그대로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잘만 디자인하면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잇다. 특히 이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소비 계층으로 고령층의 힘이 강해졌을 뿐 아니라, 글로벌 시대인 만큼 많은 외국인도 소비 대상이 될 수 있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이들 모두를 아우를 수 있다.


셋째, 차별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신체적 역량에 의해 차별을 받는 소비자들을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포용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으며 이는 곧 기업 가치를 높여주는 선순환이 된다.


넷째,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선진 시장을 필두로 한 유니버셜 디자인 관련 규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선진국은 이미 사회적 차별 대상이었던 장애인, 노인, 성적 소수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다양한 규제를 법제화했다. 유니버셜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선진 시장에서는 유니버셜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강해질 터인데 일찍부터 도입하고 발전시킴으로써 큰 시장에서 이와 관련한 어떠한 규제를 접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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